싱가포르 중앙은행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개발을 마쳤다"며 "앞으로 상용 서비스 출시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의 마지막 5단계에서 국영 투자사 테마섹, JP모건과 함께 다중통화 결제 네트워크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은행은 해당 프로토타입에서 모델링해 구축한 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상용화해 기존 채널보다 더 신속하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다중통화 간 해외결제, 환전, 외화 표시 유가증권 결산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산업 발전 촉진을 위해 프로토타입 네트워크 기술 사양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2016년 말부터 은행 간 결제 부문의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연구해왔다.
2018년 결제 및 증권 청산 작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우빈(Ubin)'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싱가포르증권거래소의 암호화 자산 결제 처리, 싱가포르·캐나다 중앙은행 간 암호화폐 거래 등의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라비 메논 싱가포르통화청 총재는 "국경 간 결제 및 청산 작업의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거래 보안 강화를 목표로 CBD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해당 분야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