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Singapore Exchange Limited)와 싱가포르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 자산 결제 처리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증권거래소는 싱가포르통화청, 나스닥, 딜로이트 등 대기업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안취엔(Anquan)과 협력해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증권 인도 즉시 대금 지급(DvP)’ 개선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싱가포르증권거래소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DvP를 자동화하고,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여러 플랫폼에서 토큰화된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분산형 네트워크 개발을 목표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해당 네트워크는 싱가포르통화청이 은행 간 블록체인 거래를 실시했던 '우빈(Ubin)' 프로젝트의 오픈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한다.
테스트를 통해 금융기관 및 기업 투자자들은 각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토큰화된 자산의 교환 및 정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다. 거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결제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컨트랙트가 DvP 결제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의 기술책임자 Tinku Gupta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가 개발한 기술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상호연동성을 촉진하고, 거래소 간 디지털 토큰 및 증권의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졌다. 우리는 해당 신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