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블록체인 기반 수집용 토큰 '래비즈(Rabbids)'를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벤처비트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유니세프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 '래비즈 토큰'을 출시했다.
래비즈는 유비소프트의 인기 게임 <레이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 토끼 캐틱터다. <레이맨 레이빙 래비즈>를 통해 처음 등장한 래비즈는 <래비즈 고홈> <레이빙 래비즈: 트레블 인 타임> 등 다양한 콘솔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55종의 래비즈 토큰을 출시했다. 디지털 자산의 고유성을 확인할 수 있는 ERC-721 대체불가토큰(NFT)을 표준으로 하는 수집용 토큰이다. 토큰마다 고유의 특징과 디자인, 가치를 가지며 수집용 카드처럼 거래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의 전략혁신연구소가 개발한 래비즈 토큰은 재판매나 영구적 보관이 안 되는 '항상 매도 가능(always for sale)'한 토큰 모델이다.
즉, 이더리움으로 토큰 값을 지불하기만 하면 다른 플레이어의 토큰을 가져올 수 있다. 이전 소유자들은 한때 토큰을 소유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토큰 인증서 '유효소유권증명(POPO·Proof of Plausible Ownership)’을 받아 컬렉션을 유지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는 "래비즈는 장난꾸러기 토끼"라며 "새로운 주인을 만날 때마다 다른 동물의 모습을 뽐내며 변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큰 판매를 통해 모인 전체 수익금은 유니세프에 후원된다. 기업은 "플레이어가 토큰을 살 때마다 거래 금액이 자동으로 유니세프 암호화폐 펀드로 전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래비즈 토큰이 ERC-721 NFT 표준을 사용하는 다른 블록체인 게임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비소프트는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 게임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블록체인 게임 연합체 블록체인게임얼라이언스(BGA)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게임 프로젝트 ‘울트라(Ultra)’를 지원하는 UOS 블록체인에 블록 프로듀서로도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