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금융기술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중국 경제의 디지털화 방안을 논의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중국 판이페이(Fan Yifei) 인민은행 부총재가 인민은행 관계자 및 금융 협력 기업의 수장들을 만나 블록체인 도입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부총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1년까지 국가 도입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도 요구했다.
회의에서는 정부 계획 추진을 독려하기 위한 신규 정책들을 공개하고 정책 검토를 위한 개략적인 과학·기술 연구 내용도 다뤘다.
은행 관계자들은 관련 역학 관계를 면밀히 모니터하기 위해 핀테크 개발 인덱스 시스템을 연구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융 기관에 제시할 종합적인 평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및 디지털 감독 역량 강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허난성 중부 도시 러우디에 첫 지역 블록체인 지구가 조성됐으며, 9일에는 하이난성이 국경 간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