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송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국제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주요 텔레콤 회사 6곳이 합류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통신사 블록체인 컨소시엄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가 주요 텔레콤 회사 6곳의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송금 서비스에 중점을 맞춘 새로운 블록체인 그룹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9월 설립된 컨소시엄 CBSG는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를 필두로 미국의 스프린트와 TBCA소프트, 대만 파이스트원 등이 속해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LG유플러스와 KT가 가입돼 있다.
신규 합류한 6곳은 말레이시아 기반 아시아 최대 통신그룹 아시아타(Axiata), 필리핀 통신사 PLDT, 인도네시아 텔린(Telin), 터키 투르크셀(Turkcell), 베트남 비에텔(Viettel), 중동 및 아프리카에 4,7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자인(Zain)이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소프트뱅크 측은 "새롭게 설립된 블록체인 그룹은 간소화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컨소시엄에서 제안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솔루션은 통신 사업자에게 특화된 설계로, 국경을 넘어 서비스를 창조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BSG는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선불폰 충전(Top-ups), 글로벌 모바일 결제·송금, 사물인터넷(IoT) 결제, 로밍 정산 등 다양한 서비스 시연을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많은 이동통신업체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교환국 간 서비스 처리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영국과 홍콩의 주요 텔레콤 업체는 통신업체 간 서비스 자동화 처리의 개념증명(PoC)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화웨이는 하이퍼레저 기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고, 한국의 SK 텔레콤은 디지털 자산 관리 및 ICO 투자 에코시스템을 지원할 블록체인 테크 플랫폼 2개를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