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는 지난 5일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작년 한 해,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1조 달러 상당이며, 불법 거래 비율은 1.1%라고 발표했다.
체인널리시스는 "지난해 암호화폐 도입율과 활용 사례는 늘고, 불법 거래는 줄어들면서 산업이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성장했다"면서 "다크넷 시장 비중이 컸던 초기보다 훨씬 건전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관련 불법 거래와 해킹 피해가 줄어든 이유는 업계 간 상호 협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산업 내 유입 자금 규모가 점점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여전히 해커들의 주요 타깃으로 남아있지만 10억 달러 상당이 탈취됐던 2018년 이후 범죄 성공률은 크게 줄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안 조치를 더 강화했을 뿐 아니라, 산업 내 협력, 여러 집행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의 전체적인 보안 수준을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편, 체인널리시스는 새로 발행된 코인 대부분이 거래소로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70일 앞두고 있다"면서 "채굴자가 보상으로 받은 토큰을 모두 거래소로 보내더라도 부족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