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주 호주 정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로드맵'을 발표한 후 현지 업계에서 회의적인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현지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업체 그리샴 인터네셔널의 창업자인 칼 에반스(Cal Evans)는 "호주 정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전략은 그 범위가 좁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호주는 다수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시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다. 의료업, 운송업, 국방 사업 등 정부 주도로 펼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정부의 로드맵에서는 와인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정부가 운송이나 국방 산업과 같은 핵심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테스트하기를 꺼리고, 사실상 블록체인에 확신이 없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주 정부의 핀테크 관련 자문그룹인 호주핀테크협회의 앨런 첸 회장은 "호주 정부의 블록체인 로드맵은 비전이 부족하다"며 "마치 컨설팅회사가 작성한 리포트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규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는 것은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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