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트업 업체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블록체인 도입 선거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호주 스타트업 호라이즌 스테이트(Horizon State)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내 주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가 12월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투표를 진행함으로써 민주주의 선거의 '투표의 자유성'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라는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투표 플랫폼의 목적은 선거와 관련된 사기 및 속임수 행위를 줄이고 아직도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겪고 있는 투표 참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다.
호라이즌 스테이트의 설립자 니모 나마니(Nimo Naamani)는 "블록체인 투표 플랫폼을 통해 투표 참여와 투표에 관한 토론 여론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현지 파트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뱅킹 시스템으로는 제공하지 못할 미시적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스테이트 측은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점차 적용 지역을 확장해갈 것이라 밝혔다. 니모 나마니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2019년까지 전 세계 다양한 지역 및 사회로 적용범위를 확장해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직 인도네시아 정부는 블록체인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둔다면 호라이즌 스테이트는 투표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 관련 활동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권유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암호화폐 금융 스타트업인 MCV-CAP가 참여하며 다음주 내 추가로 참여업체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