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신청이 증권감독기관에 접수됐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국영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본사를 둔 펑화펀드는 24일 블록체인 분야 상장기업의 주가를 기반으로 하는 ETF 상품 출시를 당국에 신청했다.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해당 펀드는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테마주를 모은 ETF가 될 전망이다.
해당 펀드는 지난 24일 발표된 선전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 50 지수(区块链50)'를 기반으로 한다. 블록체인 50 지수는 블록체인 관련 상장기업 상위 50개의 주식을 추적하는 인덱스로, 1년에 두 차례(6월, 12월) 업데이트 된다.
블록체인 50 지수에는 하드웨어 개발, 기술·서비스, 디앱 개발사 등 다양한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소재 펀드매니저는 "아직 많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관련 ETF의 도입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편리한 투자 채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체는 블록체인 분야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정부의 블록체인 육성 방침과 경험을 쌓은 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내 블록체인 관련 ETF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