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시암 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과 일본의 SBI 리밋(SBI Remit)이 협력, 일본과 태국간 실시간 송금 결제 서비스를 30일부터 제공한다.
리플은 양사가 자사의 국경간 결제 네트워크 솔루션을 이용, 일본에서 시암 상업은행의 소매 고객들에게 전례없이 쉽고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는 4만명 가량의 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태국에 송금하는 금액은 약 2,500만달러(약 286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 엔화(JPY)로 개인 자금을 보내면 태국내 시암 상업은행의 예금 계좌에서 태국 바트화(THB)로 인출할 수 있다고 리플측은 설명했다.
일단 자금을 보내면 시암 상업은행의 수신자 계정에서 2~5초내에 확인 처리가 완료되기 때문에 기존에 영업일 기준 최대 2일이 소요되었던 것에 비해 획기적으로 시간이 단축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시암 상업은행은 향후 리플 기반의 국제 송금 서비스를 북미, 유럽, 다른 아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암 상업은행은 1906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은행으로 태국내 1,169곳의 지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디지털 벤처스(Digital Ventures)를 통해 머신러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