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7개 은행 연합, IBM 블록체인 솔루션 선정

유럽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국내 및 국경간 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키로 하면서 지난 1월 뜻을 모은 바 있는 7곳의 은행들이 장고끝에 IBM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최종 선정했다.

IBM은 26일(미국 동부시간) 도이치방크(Deutsche Bank), HSBC, KBC, 나티시스(Natixis), 라보뱅크(Rabobank), 쏘시에떼 제네럴(Societe Generale), 유니크레디트(Unicredit) 등 7개 은행으로 구성된 디지털 트레이드 체인 컨소시엄(Digital Trade Chain Consortium)이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반의 IBM 블록체인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레이드 체인 솔루션은 IBM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며, 무역 거래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디바이스 모두를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한 자국 및 국제 무역 거래시 필요한 관리, 추적,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무역 금융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KBC의 루비 피터스(Rudi Peeters) CIO는 컨소시엄을 대표해서 “디지털 트레이드 체인 네트워크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컨소시엄 소속 은행들의 수많은 잠재 기업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이들에게 보다 빠르고, 쉽고, 저렴한 거래 비용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레이드 체인 네트워크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1.0 버전으로 구축될 예정이며, 올해말 상용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 7개 유럽내 은행으로 출범한 디지털 트레이드 체인 컨소시엄은 다른 국가의 은행들을 추가로 회원으로 등록시킬 예정이며, 선적회사, 운송주선회사(freight forwarder) 등과 같은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