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글로벌,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출시… 마케팅 자동화 혁신

마케팅 기술 기업 제타 글로벌(Zeta Global)이 고객들이 프리빌트(Prebuilt) AI 에이전트를 선택하고, 맞춤형 에이전트를 생성해 복잡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스튜디오(AI Agent Studio)'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동화된 의사 결정 및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제타는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클라우드와 고객 수명 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부터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현재 5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자사 마케팅 플랫폼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특히, 'Agentic Workflows'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사전 제작된 AI 워크플로를 활용하거나 맞춤형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디언스 프로파일링, 마케팅 캠페인 생성, 콘텐츠 맞춤화 등의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크리스찬 몬버그(Christian Monberg) 제타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우리는 제품 중심(Product-led)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AI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 자동화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광고 세그먼트 설정, 미디어 구매 계획 수립, 실시간 입찰 전략 생성 및 캠페인 성과 모니터링과 같은 고급 마케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고객 이탈 지점을 분석하고 재참여 전략을 추천하며, A/B 테스트 실행, 목표 타깃 정의, 성과 예측, 크리에이티브 브리프 생성 및 청구 과정 자동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몬버그 CTO는 "마케팅 데이터의 복잡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많은 시간을 데이터 정리에 투자해야 한다"라며 "이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몇 초 만에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AI 에이전트가 투명한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언급하며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제타의 새로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경쟁사로는 오라클(Oracle), 조호(Zoho), 시스코(Cisc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이 유사한 AI 기술을 마케팅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