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자사의 독립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Revolut X’의 모바일 앱 버전을 영국과 유럽 경제 지역 사용자들에게 정식 출시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레볼루트(Revolut)는 영국과 유럽 경제 지역(EEA) 내 30개 시장의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Revolut X'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레볼루트 계정을 가진 일반 사용자들도 400개 이상의 암호화폐 페어와 220개 이상의 디지털 토큰을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레볼루트는 2024년 11월, 전문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한 독립형 데스크탑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Revolut X’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모바일 앱은 그 대상을 일반 사용자로 확장하며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다.
레볼루트의 암호화폐 제품 책임자인 레오니드 바실리코프(Leonid Bashlykov)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며, 입문자부터 숙련된 트레이더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조치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레볼루트는 2017년부터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해 2023년 6월에는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했으며, 암호화폐 잔액을 결제용 법정통화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레볼루트 카드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도 보도된 바 있다.
이번 모바일 앱 출시는 레볼루트가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닷컴(Crypto.com) 등 주요 거래소들도 유럽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에 따라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레볼루트의 암호화폐 및 신사업 담당 이사인 에밀 우르만신(Emil Urmanshin)은 “이번 앱은 기존 대형 거래소에 대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거래소 사업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