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가 리사 고든, '암호화폐 구매자 급증은 공포스러워'

영국 투자은행 카벤디시(Cavendish)의 회장이 영국 내 증가하는 암호화폐 구매자를 "공포스럽다"고 표현했다. JP모건 스몰캡 그로스 앤 인컴(JP Morgan Small Cap Growth & Income PLC)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비상임 이사직을 역임한 리사 고든(Lisa Gordon)은 암호화폐에도 인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고든은 영국인들에게 암호화폐 대신 주식에 저축을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를 "비생산적 자산"이라고 묘사했다.

타임스(The Times)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암호화폐는 경제로 환원되지 않는다"며 "45세 이상의 절반 이상이 주식은 없고 암호화폐만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공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국이 암호화폐 구매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주식 구매에 대한 세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에 대한 인지세를 줄이고 암호화폐에 적용하는 것을 보고 싶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연구에 따르면, 현재 700만 명 이상의 영국 성인(성인 인구의 약 12%)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식과 평균 포트폴리오 가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크라켄(Kraken)의 영국 총괄 매니저 비부 다스(Bivu Das)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가 영국 규제 기관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영국이 "대규모 암호화폐 채택의 직전에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금융행위감독청이 국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14위에서 2024년 12위로 상승했다.

고든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영국 시민들이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보다 저축으로 전환했다"며 이는 "실현 가능한 은퇴 자금을 조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든은 미국과 같은 다른 시장과 비교할 때 영국은 "안전한 피난처"라고 주장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국은 주식 시장에서 수조 달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