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반 비자카드 발급 스타트업 레인(Rain)이 노르웨스트벤처파트너스(Norwest Venture Partners) 주도로 245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코인베이스벤처스(Coinbase Ventures),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등 암호화폐·핀테크 분야 주요 투자사들도 참여했다.
레인은 소비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보다 간편하게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자사의 비자카드를 통해 국경 간 결제, 송금, 달러 기반 저축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결제 처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간 매출이 15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인은 “비자 프린시펄 회원 자격과 독자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한 카드 발급을 전 세계로 확장 중”이라며 “빠르고 효율적인 결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은 2024년 기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전체 거래량을 뛰어넘으며, 실물 경제에 대한 암호화폐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 실물 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최근 레돗페이(RedotPay)가 4000만 달러, 웹3 결제 시스템 개발사 메쉬(Mesh)가 8200만 달러를 각각 유치하는 등 관련 분야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레인은 2022년 600만 달러의 시드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온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