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Lennar)의 주가가 주택 시장 둔화 경고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스튜어트 밀러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 하락, 저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구매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레너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동안 1만7,834채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신규 주문은 1만8,355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평균 분양가는 전년 대비 1% 하락한 40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밀러는 "공급 과잉이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료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레너는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1.96달러, 매출 76억3,000만 달러(약 11조 1,198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75달러, 74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레너는 2분기 신규 주문 목표를 2만2,500~2만3,500건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평균 분양가는 39만~4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레너의 주가는 약 25%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