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0.2% 하락하며 이전 거래일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과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S&P 500은 0.2% 하락했고, 나스닥은 0.3% 내렸으며, 다우지수는 0.1% 미만의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특히 액센츄어(Accenture) 주가는 7.3% 급락하며 S&P 500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는 분기 매출과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기조를 유지한 것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프리스와 모건스탠리는 액센츄어의 고객들이 보수적인 예산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정부 지출 축소로 인해 가트너(Gartner) 역시 타격을 받았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공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한 가트너가 불확실한 경기 환경 속에서 수익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 주가를 내렸다. 이에 가트너의 주가는 6.8% 하락했다.
반면,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는 소비자들의 외식 지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며 주가가 5.8% 상승했다. 다든은 올리브가든과 롱혼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쳤지만 조정 수익이 예상치를 충족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다. 또한, 우버(Uber)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10개 매장에서 우버이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전자 부품 제조사 제이빌(Jabil)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강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3.1% 상승했다. 또한 보험사 올스테이트(Allstate)도 2.6%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스테이트는 지난달 재해 손실이 9,2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