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디스코드는 기존의 ‘비디오 퀘스트(Video Quests)’ 광고 포맷을 모바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스코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광고 형식으로, 기존의 게임 중심 광고 모델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및 브랜드 파트너들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할 전략적 결정이다.
이번 모바일 비디오 퀘스트 파일럿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시작되며, 트레일러 공개, 주요 게임 업데이트, 프리미엄 콘텐츠 홍보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디스코드는 옵트인 방식과 보상 요소를 유지해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광고 방식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피터 셀리스(Peter Sellis) 디스코드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확장은 자연스러운 진화이며, 브랜드 파트너들이 디스코드의 강력한 모바일 이용자층과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1년 전 퀘스트 광고 포맷을 도입해 게임 검색 및 홍보를 강화해왔다. 이후 비디오 퀘스트를 추가하면서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의 광고주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는 소셜 SDK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디스코드 내에서 더 효과적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이슨 시트론(Jason Citron) 디스코드 CEO는 "우리는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지만, 게임과 관련한 기능이 가장 높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맞춰 플레이어와 개발자 모두를 아우르는 제품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코드는 또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모바일 비디오 퀘스트를 GDC에서 본격적으로 공개하며 사전 출시 게임과 시즌 업데이트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디스코드 광고 플랫폼의 핵심은 ‘퀘스트’ 형식이다. 비디오 퀘스트는 게임 트레일러, 신규 시즌 발표, DLC 홍보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플레이 퀘스트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거나 스트리밍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광고 콘텐츠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미호요(MiHoYo)는 신작 캐릭터 업데이트를 앞두고 ‘원신’에서 플레이 퀘스트를 활용해 80%의 플레이타임 증가를 기록했으며, ‘듄: 프러펫시’(Dune: Prophecy) 홍보를 위해 HBO 맥스(Max)가 첫 비디오 퀘스트를 시도해 85%의 트레일러 완주율을 달성했다. 넥슨(Nexon)은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 시즌 2 공개 시 디스코드와 협업해 100만 회 이상의 광고 노출을 이끌어냈다.
현재 디스코드는 PC, 모바일, Xbox 및 플레이스테이션과의 네이티브 통합을 지원하며, 이번 모바일 광고 확장은 회사의 수익 모델 다각화와 함께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최근 보도와도 맞물린다. 광고주들은 디스코드의 모바일 비디오 퀘스트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