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데 AI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IBM 컨설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운영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인 토니 메네제스는 "기업들이 단순한 효율성 향상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완전히 재정립하려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메네제스는 최근 열린 ‘AI 기반 비즈니스 운영 행사 2025’에서 "AI는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재구성하고 과거의 틀을 깨는 도전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BM은 AI를 통해 고객사의 핵심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메네제스는 “ERP, HRM, CRM 등 기업의 핵심 시스템에서 얻은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최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반 운영 모델은 과거의 아웃소싱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과 컨설팅 업체 간의 계약 방식도 성과 기반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메네제스는 "IBM은 고객사의 비즈니스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구조를 개편했고,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과 혁신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AI 도입 과정에서는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 및 클라우드 전략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 및 인사 데이터를 다루는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적용해 보안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메네제스는 "공급망 관리, 내부 직원 경험, 고객 경험 등 모든 프로세스에서 AI를 활용한 최적화 전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기업의 근본적인 운영 체계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향후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