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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디지털 전환 혁신으로 런던 '디지털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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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20 (목)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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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RBI)이 디지털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런던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전환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RBI는 프라바흐·사르티 시스템 등으로 금융 디지털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 디지털 전환 혁신으로 런던 '디지털 어워드' 수상 / TokenPost Ai

인도 중앙은행(RBI)이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전환 어워드(Digital Transformation Award)’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RBI는 최근 몇 년간 내부 운영과 대외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한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중에서도 ‘프라바흐(Pravaah)’와 ‘사르티(Sarthi)’ 시스템은 RBI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사르티는 2023년 1월 도입된 내부 문서 관리 시스템으로, 직원들의 기록 보관 및 공유를 디지털화하여 업무 생산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어 2024년 5월 출시된 프라바흐는 외부 사용자들이 RBI에 규제 관련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모든 문서가 디지털화되어 사르티 시스템과 통합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RBI의 성과에 대해 "탁월한 업적이며 정부의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이 인도의 금융 환경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삶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RBI는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재 70개 이상의 규제 신청을 처리하며, 9개 부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 전문 매체 ‘센트럴 뱅킹’에 따르면, 이 두 시스템 도입 이후 RBI 내 협업과 데이터 관리 수준이 대폭 향상됐으며, 기관의 문화적 변화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RBI는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추가적인 디지털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RBI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 샥티칸타 다스 전 총재는 임기 동안 중앙은행의 기술 도입을 확장하며 e-루피 시범 운영 등 블록체인 기술도 적극 활용해 왔다. 한편 신임 총재 산제이 말호트라는 "기술을 활용해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RBI의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을 예고했다.

최근 인도에서 디지털 결제 사기 규모가 145억7천만 루피(약 1억7,500만 달러)로 급증한 가운데, RBI는 AI·머신러닝 기반의 ‘MuleHunter.AI’ 모델을 도입해 금융 사기 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번 수상은 RBI의 디지털 금융 혁신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인도 금융 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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