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티스가르주 단테와다 지역 정부가 70만 건 이상의 토지 기록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아발란체(AVAX)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혁신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토지 소유 기록의 ‘투명성’과 ‘위변조 방지’를 목표로 한다.
6일(현지시간) 단테와다 지역 행정부는 인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레짓독(LegitDoc)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토지 기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50년대부터 보관된 토지 소유권 문서가 디지털화되었으며,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에 저장됐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마양크 차투르베디(Mayank Chaturvedi) 단테와다 지역 행정관은 “수십 년간 시민들이 토지 기록을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위조 우려도 많았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누구나 안전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토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구역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다만, 민감한 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데이터 열람 시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레짓독의 닐 마르티스(Neil Martis) CEO는 "이 시스템은 권한이 부여된 담당자만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허가형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해당 블록체인을 통해 B-1 양식(토지 권리 증명), 지적도, 소유권 정보 등 다양한 정부 문서를 안전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아발란체 인디아 성장 컨설턴트 데비카 미탈(Devika Mittal)은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뢰 기반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수백만 명의 시민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행정에 적극 도입하는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레짓독은 이전에도 인도 내 여러 주 정부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학위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