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블록체인이 전통 주식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24시간 거래와 빠른 정산을 제공하는 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비효율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로빈후드 CEO 블라드 테네브는 블록체인이 주식 시장의 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열린 한 행사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인프라는 금융 시장을 더 개방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네브는 "투자자들이 밈 코인을 24시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반면, 스페이스X나 오픈AI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주식과 채권 거래도 암호화폐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기관 일부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청산 및 결제 프로세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광범위한 도입을 가로막고 있다. 테네브는 "기술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미국 증권법이 암호화폐와 실물 금융 자산을 연결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네브는 블록체인이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려면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암호화폐와 실물 금융 자산을 연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행정부가 이러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업계가 직면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테네브는 이번 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 시장을 혁신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계획이다.
한편, 로빈후드는 규제 압박 속에서도 암호화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주식 및 디지털 자산 거래를 동시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주요 금융기관들이 토큰화 증권과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는 가운데, 테네브는 블록체인이 차세대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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