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5억1천만 달러 숏포지션 청산, FOMC 예상하며 천만 달러 수익 확보

한 비트코인 고래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에 반대 베팅한 5억1,600만 달러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숏포지션을 마감하며 약 1,000만 달러의 수익을 확보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비트코인당 8만4,043달러의 진입 가격에 6,210 BTC를 숏포지션으로 설정하고, 차입 자금을 사용하여 포지션 규모를 확대했다. 하이퍼스캔(Hypurrscan) 데이터에 따르면, 이 트레이더는 몇 시간 내에 모든 숏포지션을 마감하고 946만 달러의 수익을 확보했다.

레버리지 거래는 높은 수익의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가격 움직임이 트레이더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도 증가한다. 이 경우, 고래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5,592달러를 초과할 경우 청산 위험에 처했다.

한때, 고래는 일단의 트레이더들이 그의 청산을 유발하려는 시도 후 자신의 포지션에 500만 달러를 추가해야 했다. 이는 흔히 "청산 사냥"으로 알려진 전술이지만, 블록체인 분석 회사 룩온체인(Lookonchain)이 3월 17일 X의 게시물에서 언급했듯이 결국 실패했다.

성공적인 숏 거래 이후, 이 고래는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에 따르면 수익의 일부를 사용하여 약 610만 달러 상당의 3,200개 이상의 이더리움(ETH)을 축적하며 이더리움으로 관심을 옮겼다.

고래의 이동 시점은 3월 19일 FOMC 회의를 둘러싼 시장 기대감 증가와 일치한다. 이 회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의는 2025년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한편,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된 2.9%보다 약간 낮은 전년 대비 2.8% 증가를 기록한 후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른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기대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를 나타내고 있다.

거시적 조건이 변화하고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다음 주요 시장 움직임을 형성할 수 있는 연준의 신호를 주시할 것이다.

비트겟(Bitget)의 CEO인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크립토뉴스닷컴과 공유한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과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아이디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아직 비트코인 축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첸은 곧 기관 정당성과 장기적인 가격 지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의회를 통과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첸은 7만3,000달러-7만8,000달러를 견고한 진입 지점으로 보고 있으며, 1-2년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1-2년 내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비현실적이지 않다."

한편,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라이언 리(Ryan Lee)는 연준이 금리를 4.25%-4.50%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미래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 비트코인이 상승할 수 있지만, 매파적 입장은 위험 자산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FOMC 이후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서 8만6,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이더리움은 1,800달러에서 2,100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