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낸스(Binance)에서 단일 거래로 7500만 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됐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상대로 선거인단 247표 대 214표로 앞서면서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친암호화폐 성향을 자처한 트럼프의 우세로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코인게코 기준 3월 최고가인 7만3737달러를 돌파하고 7만5000달러 이상으로 신고가를 갱신했다.
다수의 알트코인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유니스왑(UNI) 35%, 도지코인(DOGE) 25%, 팝캣(POPCAT) 24%, 본크(BONK) 23%, 위프(WIF) 21%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7% 이상 급등해 2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거래자들, 특히 숏포지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1만 명의 거래자가 청산됐다. 청산된 포지션의 총액은 5억 달러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숏포지션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했다. BTC/USDT 거래쌍에서 75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크립토 X는 이 포지션이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베팅한 대형 고래 투자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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