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Robinhood)가 ‘마치 매드니스(March Madness)’ 시즌을 앞두고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이제 로빈후드 앱을 통해 스포츠 및 경제 이벤트의 결과를 예측하는 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
로빈후드는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새로운 예측 시장 허브를 도입해 고객들이 세계 주요 이벤트 결과에 대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준수하는 칼시(KalshiEX)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제공된다.
로빈후드는 이번 서비스에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상한선 및 대학 농구 토너먼트(Men’s and Women’s College Basketball Tournaments) 관련 계약 거래를 지원한다.
이번 예측 시장 진출은 지난달 프로 풋볼 챔피언십(Pro Football Championship) 경기 결과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시도했다가 CFTC 요청에 따라 중단한 경험이 있는 로빈후드의 두 번째 시도다. 당시 로빈후드는 거래 개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으나, 이번에는 CFTC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과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CFTC와 소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규제 당국과 협력해 파생상품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신규 서비스는 로빈후드 이용자들에게 단계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로빈후드는 미국 대선 관련 예측 계약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규 서비스 발표 이후 로빈후드 주가는 장중 9% 이상 상승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135% 급등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