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PEP)가 프리바이오틱 소다 브랜드 팝피(Poppi)를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4,090억 원)에 인수한다. 이 거래에는 예상 현금 세금 혜택 3억 달러(약 4,380억 원)가 포함돼 총 가치는 약 20억 달러(약 2조 9,1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강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바이오틱 음료는 장 건강에 좋은 성분을 포함하면서도 설탕 함량이 낮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러한 음료는 장내 미생물 군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펩시코 음료 북미 담당 CEO인 람 크리슈난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팝피는 건강과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한 제품"이라며 이번 인수의 전략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수에는 향후 성과 기준을 충족할 경우 추가 지급 조건이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펩시코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월요일 오전 1.5%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약 8% 하락한 상태다.
업계는 펩시코의 이번 인수가 건강 지향적 탄산음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관련 제품군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