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며 나스닥과 S&P 500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리푸 탄(Lip-Bu Tan) 신임 CEO의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탄 CEO는 인텔의 중간 관리층을 축소하고,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사업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탄은 19일 인텔의 최고경영자로 공식 부임하며 팻 겔싱어(Pat Gelsinger) 전 CEO의 뒤를 잇는다. 겔싱어는 지난해 말 인텔을 떠났으며,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회사의 실적 부진과 반도체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 과제에 직면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탄 CEO의 리더십이 인텔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인텔 주가는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1년 전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시장의 관심은 탄 CEO가 어떤 전략적 행보를 보일지, 그리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