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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기술 독립 선언… 100여 개 기업 '디지털 주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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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18 (화)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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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개 유럽 기업과 단체가 EU 기술 독립 강화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핵심 기술 자립 및 '주권 인프라 펀드' 조성을 요구했다.

EU, 기술 독립 선언… 100여 개 기업 '디지털 주권' 촉구 / TokenPost Ai

유럽연합(EU)의 기술 독립을 촉진하기 위해 100여 개 기업과 단체가 공동으로 서명한 공개 서한이 발표됐다. 해당 서한은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과 기술 주권 담당 부위원장 헤나 비르쿠넨에게 보내졌으며, AI, 반도체, 데이터 저장장치 등의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에는 에어버스(Airbus SE),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OVH 그룹(OVH Groupe SA), 반도체 기업 시펄(SiPearl) 등 주요 IT 기업과 다수의 기술 관련 협회가 참여했다. 서한의 핵심 요구 사항은 EU가 디지털 인프라 전반에 걸쳐 기술적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범유럽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서한에서는 EU 공공 부문이 EU 내 기술 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내부 공급망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조달 전략이 마련될 경우, 유럽 내 IT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럽 내에서 즉시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우선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또한, 공개 서한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상호 운용성이 뛰어난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공동 개발 및 연합' 전략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전략을 통해 특히 보안 분야와 같은 실질적인 수요가 존재하는 기술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EU가 반도체 등 자본집약적인 기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권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겼다. 유럽투자은행(EIB)이 주요 역할을 수행하며, 각 회원국의 혁신 및 투자 기금이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서한에 따르면, EU의 기술 현대화 사업인 ‘디지털 10년(Digital Decade)’ 프로그램을 실질적이고 시장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들 기업과 단체는 “현 시점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 개편이 없다면 유럽은 디지털 혁신과 생산성 성장에서 뒤처질 것이며, 3년 내 비유럽 기술 의존도가 거의 완전해질 수 있다”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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