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CZ)이 바이낸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사면 및 투자 협상을 진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긱에 따르면 CZ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트럼프 캠프와 사면이나 투자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언급하며 발언의 여지를 남겼다.
최근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와 정치권의 접촉설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바이낸스가 트럼프 캠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미국 규제 당국과 43억 달러(약 6조 2,780억 원)에 달하는 합의를 체결하며 법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CZ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업계가 정치적 흐름과 무관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