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의 신흥산업 도시인 선전시가 불법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경고를 발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 인터넷 금융 리스크 교정 전담팀은 암호화폐 활동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전시는 경고문을 통해 "중국이 2017년부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 및 금융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 중앙 당국의 블록체인 기술 지원으로 암호화폐 투기가 살아나고 있으며, 관련 불법 활동 재개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선전시는 불법 활동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발견될 경우, ‘보조 금융 발행 리스크 방지 공고’에 따라 불법 활동에 대한 강제 집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암호화폐 발행, ICO, 기술의 부분 차용, 현금 또는 암호화폐를 통한 관련 자금조달,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의 발언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자 과열 양상을 진화하기 위해 여러 언론에서 암호화폐가 기술과 무관하다는 내용으로 연이어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방송사 CCTV의 인기 프로그램 초점취재(焦点访谈)는 자국내 블록체인 기업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룬 방송을 통해 블록체인 개념을 오용하는 기업 사례와 투자 사기 사례가 많다고 보도했다.
인넷금융안전기술중점실험실 우전(吴震) 총괄은 "업체명 또는 사업 영역에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킨 기업은 약 3만 2,000곳에 달하지만, 실제 블록체인 기술이나 자체 블록체인을 보유한 기업 10%가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