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수장의 지원 발언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7일 정부 산하 연구기관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이 중국 블록체인 업계 현황을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700여 블록체인 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중 83곳은 연구기관, 34곳은 은행이다. 블록체인 관련 투자와 자금 조달은 500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CCID는 다양한 인터넷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금융 기관 등이 블록체인 연구 개발에 참여 중이며, 각지에서 블록체인 기술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중국 정부 기관, 지방 정부, 위원회 등이 발표한 블록체인 정책은 12건이다.
지난 1월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블록체인 익명성 약화를 위해 관련 기업 운영 규정을 발표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지방 정부도 블록체인 관련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특허출원 수는 3547건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출원된 특허 2435건을 능가했다.
중국이 내놓은 블록체인 응용 사례는 151건으로 금융, 온라인 정부, 의료보건, 지식재산권 보호, 추적 기능 등 28개 분야와 관련돼있다.
한편, 기관은 현재 중국 블록체인 기술 응용 사례들이 "규모 제약, 킬러앱 부재, 외부 공인 평가 부족 등 아직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CCID는 산업, 에너지, 정보통신, 중소기업 정책 등을 담당하는 중국 중앙 정부부처공업신식화부에 직접 보고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 격월로 35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및 순위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