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gma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위한 백엔드 게임 엔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1,275만 달러(약 183억 6,000만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퀘어 에닉스와 주요 벤처 캐피털이 참여했으며, 이로써 Pragma의 총 투자 유치 금액은 5,000만 달러(약 720억 원)를 넘어섰다.
Pragma는 리그 오브 레전드, 데스티니 2 등 대형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지원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이들의 백엔드 엔진은 매치메이킹, 분석, 수익화, 플레이어 데이터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가 보다 창의적인 게임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Gardens Interactive, People Can Fly, Frost Giant Studios, 스퀘어 에닉스 외부 스튜디오 등이 Pragma의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스퀘어 에닉스의 투자 및 사업 개발 총괄인 우에하라 히데아키는 “Pragma의 최첨단 솔루션이 원활하고 확장 가능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데 탁월하다”며 “이번 협력이 게임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Pragma는 라이브 서비스 도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필요에 따라 전략적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퀘어 에닉스의 참여는 Pragma가 기술적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Pragma의 CEO 에덴 첸은 “스퀘어 에닉스는 몰입감 높은 고품질 게임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번 투자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대규모 온라인 게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Pragma는 최근 플레이어 참여 플랫폼 FirstLook을 인수하면서 백엔드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인터페이스까지 아우르는 토털 게임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FirstLook은 2024년 출시 이후 10만 명 이상의 테스터를 지원하며 100개 이상의 플레이테스트 이벤트를 운영한 바 있다.
게임 업계의 예산 증가와 인력 감축 등 거시경제적 변화 속에서, Pragma는 엔지니어링 비용을 줄이면서도 유연하고 신뢰성 높은 백엔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Dreamhaven, Stoke Games, Night Street 등 여러 개발사가 Pragma의 엔진을 적용해 게임을 개발 중이며, Spectre Divide, Predecessor, Stormgate 등 다양한 타이틀이 Pragma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PlayFab과 같은 경쟁사들이 제한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데 반해, Pragma는 맞춤형 백엔드 솔루션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FirstLook과의 통합을 통해 개발사가 게임 출시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커뮤니티 관리까지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