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기반을 둔 인디 게임 개발사 Welevel이 절차적 게임 개발을 혁신하기 위해 570만 달러(약 8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게임 및 Web3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벤처캐피털 비트크래프트 벤처스(Bitkraft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Welevel은 AI 게임 개발 기술을 확장하고 개발팀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하이머를(Christian Heimerl) Welevel 최고경영자(CEO)는 “소규모 팀으로도 대형 게임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세계가 변화하는 적응형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elevel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대규모 샌드박스 생존 게임으로, 2021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내년 초 얼리 액세스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기존 생존 장르와 차별화된 ‘살아있는 세계’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NPC는 플레이어의 행동을 기억하고 환경은 동적 요소에 맞춰 진화하며, 자원 관리 시스템 역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이번 투자에는 Roblox 이사회 멤버 크리스 카르발류(Chris Carvalho), 쇼피파이 공동 창업자 다니엘 와인앤드(Daniel Weinand), 빅포인트 창업자 하이코 후베르츠(Heiko Hubertz),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네이트 미첼(Nate Mitchell), ESL 공동 창업자 랄프 라이커트(Ralf Reichert) 등 게임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하이머를 CEO는 “AI 기술을 활용하면 인디 스튜디오도 AAA급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며 “비트크래프트처럼 게임과 AI의 미래를 이해하는 투자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비트크래프트 벤처스의 파트너 재스퍼 브랜트(Jasper Brand)는 “Welevel은 AI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개발 방식을 적용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Welevel은 이번 프로젝트 이후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유저 생성 콘텐츠를 확장하고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팀은 현재 게임 콘텐츠 강화를 위해 실험 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