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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며, 비농업 부문에서 15만 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수치로, 노동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연방정부 부문에서는 1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정부 지출 감소와 고용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정책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Fed가 금리 인하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등 추가적인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증시 반응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개장 직후 소폭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이 저조한 고용 지표를 오히려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으로 받아들이면서 일부 종목들은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앞으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기타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향후 금리 움직임을 예측할 것을 조언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 제조업 강화를 위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며 경제 성장 촉진을 강조했지만,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질 경우 정책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 둔화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