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주 하원 위원회가 주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는 법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했으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뉴햄프셔주 재무장관은 일반 기금에서 최대 5%를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하원 위원회가 주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하원 법안 302호(House Bill 302)는 3월 5일 상업 및 소비자 업무 위원회(Commerce and Consumer Affairs Committee)에서 16대 1 표결로 통과되어 하원 전체 표결을 위한 준비가 됐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뉴햄프셔주 재무장관은 일반 기금, 수입 안정화 기금 또는 다른 법적으로 승인된 준비금에서 최대 5%를 적격 자산에 배분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된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투자를 지난 1년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최소 5000억 달러 이상인 디지털 자산으로 제한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비트코인만이 유일하게 자격을 갖춘 자산이다.
또한 법안은 모든 디지털 자산 보유가 자격 있는 수탁자에 의해 보호되거나 상장지수상품(ETF)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 법안은 금, 은, 백금을 포함한 귀금속에 대한 투자도 허용한다.
하원 법안 302호는 1월 10일 공화당 키스 애먼(Keith Ammon) 의원이 발의했으며, 민주당 의원인 크리스 맥알리어(Chris McAleer)와 캐리 스피어(Carry Spier)가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3월 5일 위원회 회의에서 애먼 의원은 법안이 수정되어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옵션이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니카 메자펠레(Monica Mezzapelle) 주 재무장관이 이 법안이 법으로 제정될 경우 법안에 명시된 투자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초기에 이 제안은 이러한 투자에 대한 10%의 배분 한도를 제안했지만, 의원들은 이 조치를 진행하기 전에 이를 5%로 줄였다.
뉴햄프셔주는 비트코인 관련 법안을 고려하는 여러 주들 중 하나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텍사스도 최종 하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타와 애리조나의 유사한 법안들은 이미 그 장애물을 넘었다.
이러한 주 수준의 계획들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더 광범위한 국가적 논의 가운데 등장하고 있다.
3월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카르다노를 포함할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을 제안했다.
그러나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매트 호우건(Matt Hougan)은 준비금이 거의 전적으로 비트코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이번 주 초,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까지 하락한 시장 침체 속에서 5개의 추가 BTC를 구매하면서 다시 한번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했다.
약 41만5000달러 상당의 이번 매입으로 엘살바도르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100 BTC로 늘어났으며, 현재 약 5억1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엘살바도르가 계속해서 BTC를 인수하는 반면, 일부 다른 국가들은 반대 입장을 취했다.
예를 들어, 스위스 국립은행(SNB) 마틴 슐레겔(Martin Schlegel) 총재는 안정성, 유동성,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스위스의 준비 자산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일축했다.
3월 1일 스위스 언론매체 타메디아(Tamedia)와의 인터뷰에서 슐레겔 총재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국가 중앙은행의 준비 자산으로 부적합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 켄터키, 메릴랜드, 뉴햄프셔,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다코타,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미국 주들도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준비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