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금융 포용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금융 소외 계층에게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기존의 탈중앙 금융(DeFi)이 금융 중개자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보다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탈중앙 금융 포용은 특히 저소득층과 금융 소외 계층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금융 문해력은 포용적 금융 시스템 구축의 첫걸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14억 명 이상의 성인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서비스 부족뿐만 아니라 금융 지식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많다.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 나은 재정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교육이 전체적인 금융 문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 형성 역시 금융 포용의 핵심 요소다. 많은 저소득층은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블록체인의 토큰화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edSwan CRE는 상업용 부동산을 토큰화해 소액 투자자들도 고가의 자산에 대한 부분적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높은 투자 장벽이 낮아지고, 보다 투명한 자산 관리가 가능해진다.
금융 포용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의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금융 기관과 비영리 단체, 지역 사회 조직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원을 분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가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식량계획(WFP)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직접적인 구호 자금 지급 시스템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중개자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금융 포용의 중요한 목표다. 블록체인은 소규모 기업과 창업가들에게 마이크로파이낸스 및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금융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웹3 생태계의 발전으로 인해 블록체인 개발자 및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 포용은 지역사회 활성화와 연결된다.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 지역 사회의 기반 시설과 공공 서비스 수준도 함께 향상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된 마이크로 대출은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소규모 비즈니스, 주택 개선, 지역 프로젝트 등에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
탈중앙 금융 포용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책 결정자, 개발자, 업계 리더들이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자산 토큰화, 마이크로 대출, 탈중앙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진정한 금융 접근성과 경제적 자율성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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