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게임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 ‘아마존 게임리프트 스트림(GameLift Streams)’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개발자들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고품질 게임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빠른 로딩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개발자들은 게임리프트 스트림을 활용해 게임을 브라우저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다운로드 없이도 사용자들에게 원활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AWS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게임 퍼블리셔들이 더 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다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 리(Chris Lee) AWS 몰입형 기술 총괄은 "게임리프트 스트림은 게임을 거의 모든 디바이스에서 즉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기능"이라며, "별도 수정 없이도 기존 게임을 AWS 환경에 업로드해 스트리밍할 수 있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윈도우, 리눅스, 그리고 밸브의 프로톤(Proton) 런타임을 지원하며,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웹RTC(WebRTC) 지원 브라우저에서 실행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추가적인 코드 수정 없이도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AWS GPU 인스턴스를 활용해 1080p 해상도와 60프레임의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 게임리프트 스트림을 먼저 도입한 기업으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잭박스 게임스(Jackbox Games), 루데오(Ludeo), 엑솔라(Xsolla) 등이 있으며, AWS는 현재 7억 5천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AWS 기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잭박스 게임스는 TV 기반 파티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게이머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루데오는 아마존 게임리프트 스트림을 활용해 유튜브와 X(구 트위터) 등 소셜 플랫폼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게임 하이라이트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WS는 "게임 스트리밍 기술이 비디오 스트리밍이 DVD를 대체했던 것처럼 게임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터넷 속도의 향상과 네트워크 기술 발전이 게임 스트리밍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