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링턴 스토어(BURL)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12% 급등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저가 쇼핑을 선호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벌링턴 스토어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13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2억 8000만 달러(약 4조 785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로, 동일점포 매출도 6% 증가해 회사가 제시한 0~2% 성장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마이클 오설리반(Michael O'Sullivan) 벌링턴 스토어 CEO는 "벌링턴 2.0 전략을 통해 매출과 재고 회전을 개선한 것이 성장의 주요 배경"이라며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오프 프라이스(off-price)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EPS를 8.70~9.30달러로 전망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다만, 오설리반 CEO는 "올해 시장 환경이 불확실성이 크지만, 오프 프라이스 모델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벌링턴 스토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30%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