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Target)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몇 주 이내로 인기 상품들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넬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기업의 비용 증가로 직결되며, 이는 결국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은 특정 품목에 대한 가격 조정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식료품, 의류,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필수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180억 달러(약 26조 2,800억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전자제품과 생필품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수입업체와 소매업체들은 비용 증가 압박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새로운 관세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으며, 미국 내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기본 소비재 지출을 줄일 경우, 소매업 전반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코넬 CEO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원가 상승을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