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선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 시장의 매도 압력이 다시 강화됐다. 6일(현지시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AI 반도체 제조업체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고,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JD)은 상승했으며, 팔란티어(PLTR)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때 반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징둥닷컴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팔란티어는 방산 및 AI 분야에서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로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는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과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