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미국이 제안한 암호화폐 준비금(reserve)에 ADA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3월 5일 공개된 영상에서 "ADA가 준비금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혀 몰랐다"며 "3월 2일 아침에 축하 메시지가 150건 넘게 와 있었지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누구도 이 문제를 사전에 들은 바가 없으며, 사전 논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3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을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XRP(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일부 알트코인이 포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발표 직후 ADA 가격은 76% 급등하며 $0.647에서 $1.14까지 상승했지만, 다음 날 30% 하락했다.
한편, 호스킨슨은 오는 3월 7일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도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 행사에 초청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있다"며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회의는 논의를 촉진할 수는 있지만, 규제와 정책 결정은 광범위한 협의가 필요한 복잡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폭스 비즈니스의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기자는 상원의원 톰 에머(Tom Emmer)와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Bryan Steil)이 ‘크립토 파워 런치(Crypto Power Lunch)’를 개최해 디지털 자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디지털상공회의소(Digital Chamber),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 패러다임(Paradigm),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코인베이스(Coinbase), 컨센시스(Consensys),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