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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원 디파이 프로젝트 WLFI, 3억3,600만 달러 규모 암호화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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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06 (목)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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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FI가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암호화폐 매입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트코인 전략과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후원 디파이 프로젝트 WLFI, 3억3,600만 달러 규모 암호화폐 매입 / 셔터스톡

미국 백악관이 주최하는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후원을 받는 디파이 프로젝트 WLFI가 대규모 암호화폐 매입을 단행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WLFI는 현재까지 총 3억3,600만 달러(약 4,905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확보했으며, 해당 포트폴리오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AAVE, TRX 등 주요 암호화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임버(Ember) 모니터링에 따르면, WLFI는 최근 WBTC 110개(약 1,460만 달러), ETH 4,468개(약 1,460만 달러), MOVE 토큰 342만 개(약 220만 달러) 등 총 2,150만 달러 상당의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이들 자산의 상당수는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동됐으나, 실제 매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WLFI의 공격적인 매집이 오는 8일 열리는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회의에서 국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발표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WLFI의 움직임이 사전 포석일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WLFI가 보유한 자산 중 일부는 아직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8,8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ENA 토큰은 63% 하락해 가장 큰 손실률을 기록했고, ETH는 31% 하락해 약 6,735만 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준비금과 관련해 일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와 같은 대체 암호화폐도 준비금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BTC와 ETH가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다른 알트코인들과는 별도로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미 동부 시간) 개최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암호화폐 정책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삭스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해당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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