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가가 2025년 들어 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63%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5년 차량 판매 증가율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택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단기적인 실적 기대감은 다소 낮아진 상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였다. 일부 시장 분석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의 혁신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매출 성장 둔화와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된다면 주가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전기차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리비안(RIVN)과 루시드(LCID)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어, 테슬라가 향후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