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Xiaomi)가 전기차 시장에서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하며 테슬라(TSLA)와 포르쉐(Porsche)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샤오미 SU7 울트라는 디자인과 성능, 가격 면에서 기존 전기차 업계를 뒤흔들 잠재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는 최근 혁신적인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JD파워(J.D. Powe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이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샤오미 SU7 울트라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할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샤오미는 이번 SU7 울트라 모델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기존 포르쉐의 기록을 1.3초 앞당겼다는 점은 샤오미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SU7 울트라는 최적화된 Pirelli P Zero 타이어와 탄소섬유 스포일러, 고성능 브렘보(Brembo) 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등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샤오미는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SU7 울트라는 하이퍼OS(HyperOS)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차세대 AI 기반 주차 시스템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주차가 가능하다.
가격 면에서도 샤오미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SU7 울트라의 가격은 81만4900위안(약 1억546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기본 모델은 52만9900위안(약 1억60만 원)이다. 이는 동급 성능을 갖춘 유럽산 전기차 대비 상당히 낮은 가격대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을 발산한다.
샤오미는 이번 SU7 시리즈로 테슬라 및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앞세운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