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Target) CEO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부 인기 제품의 가격을 불과 일주일 안에 인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 타깃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관세가 적용되면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 상승을 곧바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식료품과 가정용품 같은 필수 소비재의 경우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인상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결국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아보카도, 신선 과일, 일부 가전제품이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타깃뿐만 아니라 월마트(Walmart) 같은 대형 유통업체 역시 동일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대중국 관세는 전자제품, 배터리, 의료용품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애플(Apple), 테슬라(TSLA) 같은 기업들도 원가 상승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넬 CEO는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높은 생활비 부담을 겪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유통업계가 이와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소비자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오를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