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STAR10 밈코인 출시… 개발자 소각 기능 논란 후 수정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BNB 체인에서 공식 밈코인 'STAR10'을 출시했으며, 초기에 문제가 된 스마트 컨트랙트의 중앙화 권한을 해제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호나우지뉴가 자신의 공식 밈코인 'STAR10'을 출시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나의 유일한 공식 토큰"이라며, "위대함과 열정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TAR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총 공급량은 10억 개이며, 보유자는 다양한 챌린지, 보상 및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스마트 컨트랙트 분석업체 GoPlus Security가 STAR10의 보안 결함을 지적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컨트랙트에는 개발자가 특정 사용자의 토큰을 소각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분산화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았다. GoPlus Security는 "STAR10의 소유자가 모든 사용자의 토큰을 소각할 수 있다"며, "즉시 소유권을 포기(renounce ownership)해 커뮤니티를 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STAR10 개발팀은 신속하게 대응해 소유권을 포기했으며, GoPlus Security는 "이제 스마트 컨트랙트 수준에서 위험이 없다"고 확인했다. 소유권 포기란 개발자가 스마트 컨트랙트의 관리 권한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추가 발행, 거래 제한, 소각 등의 기능이 불가능해진다.

한편, STAR10의 거래 내역에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STAR10 팀과 연관된 지갑이 공식 발표 몇 시간 전에 80 BNB(약 5만 달러)로 STAR10 토큰 1억2245만 개(총 공급량의 12.24%)를 매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러한 내부 거래 의혹은 시장 조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관련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2023년, 그는 '18K 호나우지뉴'라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브라질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1년 만에 최대 4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주장했으나, 폰지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나는 피해자이며, 내 이름과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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