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이달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며, 암호화폐의 증권 지위를 정의하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EC의 새롭게 구성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오는 21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 증권 지위 정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암호화폐 명확성을 향한 봄철 질주(Spring Sprint Toward Crypto Clarity)' 시리즈의 일부로 마련됐다.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공화당 소속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대중의 전문성을 활용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전임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기업들에게 SEC 등록을 요구했고, 다수의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SEC는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과 조사를 철회하는 등 입장을 완화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밈코인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3일 유가랩스(Yuga Labs)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다.
마크 우예다 SEC 직무대행 위원장이 지난 1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피어스 위원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피어스 위원은 일부 암호화폐를 '비증권'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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