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블록체인의 총 예치금(TVL)이 한 달 만에 40% 급감하며 SOL 가격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의 TVL은 1월 24일 사상 최고치인 121억 달러(약 17조 4,000억 원)에서 현재 74억 달러(약 10조 6,000억 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이다.
TVL 하락은 레이디움(Raydium)이 주도했으며, 이 플랫폼은 지난 30일 동안 53% 감소했다. 또한 주피터 DEX, Jito 리퀴드 스테이킹, Save Lending 등 주요 솔라나 기반 디앱들이 각각 25%, 41%, 42%씩 하락하며 네트워크 유동성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추세는 온체인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으며, 1월 둘째 주 970억 달러(약 139조 6,000억 원)였던 주간 거래량이 현재 110억 달러(약 15조 8,000억 원)까지 급감했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250억 달러(약 36조 원)에서 현재 83억 달러(약 11조 9,000억 원)로 68% 급락했다. 주요 밈코인 대부분이 정점 대비 80~90% 하락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도 221억 달러(약 31조 8,000억 원)에서 16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까지 감소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SOL 가격은 현재 135달러(약 19만 4,000원) 지지선에 위치해 있으며, 이를 하회할 경우 120달러(약 17만 2,000원), 나아가 110달러(약 15만 8,000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22%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반면, 상대강도지수(RSI)가 28 수준으로 과매도 상태를 보이고 있어 135달러에서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부 분석가는 "솔라나의 최저점은 FTX 관련 자금이 매입된 가격 대비 약 10% 높은 수준인 11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