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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 이와 함께 NFT 게임 일루비움(Illuvium)이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의 40%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데빈 핀저(Devin Finzer) 오픈씨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결정이 NFT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NFT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은 법률을 잘못 해석하는 것이며, 이는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2024년 8월 오픈씨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송하며 조사에 착수했지만, 결국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NFT 기반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일루비움은 최근 40%의 인력을 감축했다. 키에란 워릭(Kieran Warwick) 일루비움 공동 창립자 겸 CEO는 "회사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과거 최대 200명이 근무했던 인력이 현재 65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감축이 개발자가 아닌 마케팅, 운영, 보안 및 품질보증 부서에 집중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건질라 게임즈(Gunzilla Games)의 웹3 책임자인 시어도어 아그라낫(Theodore Agranat)은 최근 열린 콘센서스 2025에서 "현재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음악이 멈추면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의자놀이'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새로운 자금 유입 없이 기존 자금이 프로젝트들 사이에서 순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레이어들이 특정 프로젝트에서 최대한 가치를 뽑아내고, 이후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형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