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홈디포(HD)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멜리우스 리서치(Melius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물가 상승을 받아들이면서 주택 개보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진한 주택 거래가 결국 다시 활성화되면서 홈디포 같은 주택 개보수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홈디포 목표 주가를 455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홈디포의 테드 데커(Ted Decker)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주택 자산을 활용해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사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이러한 움직임이 급격히 증가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홈디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1,000달러 이상 고액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전년 대비 6.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개선된 수치다.
한편, 홈디포의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후 3%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개보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 홈디포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